문장을 짧게 쓰자
Ⅰ. 문장은 짧게 쓴다.
1)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만을 담아 전달한다.
2) 한 문장은 40자 안팎으로 쓰는 것이 좋다.(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최대 60자를 넘지 않도록 한다.
3) 장황한 문장은 객관성을 잃기 쉽고, 논리적 흐름에서 벗어나기 쉽다.
4) 길게 쓰다 보면 어법에 맞지 않거나, 비문을 쓰기 쉽다.
※ 그러나 짧은 문장만 계속 늘어놓으면, 문장의 호흡이 짧아져 글의 분위기가 딱딱해지고 경직된 느낌을 줄 수 있다. 이럴 때는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묶어서 글의 흐름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.
[예문]
정보화 사회의 부작용은 만만찮아서, 사람들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 처리하는 경우가 줄게 되면 인간적인 정이나 대화가 오고 가기 힘들으지며, 결국에는 자기와 함께 생활하는 기계보다 더 차갑고 메말라 갈 텐데, 이것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꿈꾸어 온 이상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.
→ 정보화 사히의 부작용은 만만찮다. 사람들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 처리하는 경우가 줄 것이다. 그러면 인간적인 정이나 대화가 오고 가기 힘들어진다. 결국에는 자기와 함께 생활하는 기계보다 더 차갑고 메말라 갈 것이다. 물론 이것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꿈꾸어 온 이상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.
[연습문제 1]
※ 다음 문장을 짧게 끊어 문맥을 뚜렷하게 잡아 보시오.
1.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천부 인권이라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.
→ 인간은 기본적인 인권을 가지고 태어난다.
II. 문장 끝을 분명하게 한다.
1) '~하지 않을 수 없다'를 쓰지 말자.
2) 여운을 남기는 표현으로 끝맺지 말자.
3) '~라고 본다, ~ 측면에서는 말이다, ~이 아닌가 한다, ~이 아닐까 싶다, ~했으면 한다.'와 같은 표현은 자기 확신이 없는 표현이다.
4) 주장을 펼 때는 단호한 표현을 쓴다.
[예문] 1. 이것을 경제력 집중이라 아니할 수 없다. → 이것은 경제력 집중이다.
2. 정신 문화가 오히려 뒷걸음치지 않았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. → 정신 문화가 오히려 뒷걸음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.
[연습문제 2]
※ 다음 문장의 끝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뜻을 분명히 해 보시오.
1. 폭탄 선언에 다름 아니었다.
→ 폭탄 선언이었다. / 폭탄 선언과 같았다.
III. 외래어를 제대로 쓰자.
1) 중국어를 한글로 적을 때, 원지음을 살려 한글로 적되, 필요하면 한자를 같이 써 준다. (예) 덩샤오핑(鄧小平)
2) 일본어는 사람 이름이나 땅 이름을 모두 원지음대로 한글로 적는다. 필요하면 한자를 같이 써 준다. (예) 히데요시(秀吉)
3) 중국이나 일본 지명 가운데 오래 써서 이미 굳어진 말은 우리 한자음대로 한글로 표기해도 된다. (예) 上海→상하이/상해, 東京→도쿄/동경
4) 외래어를 표기할 때 파열음(ㅂ, ㄷ, ㄱ 따위)을 된소리로 표기해서는 안 된다. (예) 뻐스→버스, 께임→게임
[예문]
1. 칼라 TV에 장개석, 모택동이 나왔다. → 컬러 텔레비전에 장제스(蔣介石), 마오쩌뚱(毛澤東)이 나왔다.
2. network를 확충하여 수퍼에 쵸코렡과 비스켙을 보급하다. →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슈퍼마켓에 초콜릿과 비스킷을 보급하다.
V. 주어와 서술어를 호응시키자.
1) '주체-속성, 주체-행위'가 올바로 묶여야 주술이 호응한다.
2) 특히 문장이 길어지면 '주술 호응'을 잊기 쉽다.
3) 문장을 짧게 써야 주술 호응을 놓치지 않는다.
[예문]
1. 모두 생활이 바빠서 서로 만나지 못했다. → 모두 생활에 바빠서 서로 만나지 못했다.
2.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보 사회가 인간성을 파괴하기 쉽다.
→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보 사회가 인간성을 파괴하기 쉽다는 것이다.
3. 학교는 문화에서 정치, 경제에 이르기까지 지식을 폭넓게 익힐 수 있다.
→ 학교는 문화에서 정치, 경제에 이르기까지 지식을 폭넓게 익힐 수 있는 곳이다.
→ 문화에서 정치, 경제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 지식을 폭넓게 익힐 수 있다.
[연습문제 5]
※ 다음 문장을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도록 다듬어 보시오.
1. 시장 개방은 한국 산업 전체를 긴장시키는 큰 요인이다.
→ 시장 개방은 한국 산업 전체를 긴장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.
VI. 영어식 번역 문장을 쓰지 말자.
1) 영어 단어를 직역한 문장에 주의한다.
[예문]
1. 그 사람이 나로 하여금 화나게 하였다.
→ 그 사람이 나를 화나게 하였다. / 나는 그 사람 때문에 화가 났다.
2.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았다.
→ 부모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받았다.
3. 이웃과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.
→ 이웃과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다.
2) 관형어(절)를 부사어나 서술어로 바꾸어 쓴다.
[예문]
1. 인간 관계의 약화 현상이 나타난다. → 인간 관계가 약해지고 있다.
2.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.
→ (통계적으로)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.
3. 컴퓨터가 신속 정확한 일 처리를 하였다.
→ 컴퓨터가 일 처리를 신속 정확하게 하였다. / 컴퓨터가 신속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였다.
※ 다음 문장에 있는 관형절을 다듬어 우리말답게 고치시오.
. 불안한 출발이었으나 지금은 좋은 소통 상태를 보입니다.
→ 출발이 불안했으나 지금은 소통 상태가 좋습니다.
3) 영어식 피동문을 쓰지 않는다.
① 문장의 주체를 사람으로 내세운다. ② 자기 의지나 판단을 표현할 때는 능동으로 쓴다.
[예문]
1.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. →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.(일 것이다.)
2. 현대 사회는 흔히 정보화 사회로 불린다.
→ 현대 사회를 흔히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.(부른다)
※ 다음 피동 문장을 우리말답게 다듬어 보시오.
1.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인간에게 어떤 결과들을 낳게 할까?
→ 지구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 인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?
4) 명사절을 쓰지 않는다.